2020년에 처음 매수한 이후로 꾸준히 우하향 하면서 내 포트 폴리오를 망쳐가던 LGD가 드디어 유상 증자를 발표했다.
그것도 현재 시총(4.4조)의 약 30%나 되는 금액에 해당하는 대규모 유증이다.. ㅜㅜㅜ
수많은 개미가 물린 주식과 사랑에 빠지면서 더 깊은 늪에 빠지듯... 사실 유증이 불가피 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단기 반등을 통한 비중 줄이기를 해보려고 물량을 더 잡았더니.... 어느덧 내 계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골치 아픈 종목이 되어있다..
계속 후회만 하고 있을수는 없기에.. 이제 LG 디스플레이에 대한 구체적인 출구 전략을 고민해봐야겠다...
앞으로 진행될 유상 증자 과정
□ 유상증자 주요 일정
- 신주배정기준일 : 2024년 01월 26일
·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주) : 0.3178939325
· 우리사주조합원 우선배정비율 (%) : 20%
- 신주인수권증서 상장예정기간: 2024년 02월 19일 ~ 2024년 02월 23일 (5영업일간)
- 확정예정일(유증 가격이 확정되는 날) : 2024년 02월 29일
- 청약예정일 : 구주주 (2024년 03월 06일 ~ 2024년 03월 07일)
- 납입일(유증을 위한 돈을 납입하는 날) : 2024년 03월 14일
- 신주의 상장예정일 : 2024년 03월 26일
우선 유상 증자를 하게되면 기존 주주는 보유 지분의 가치가 증자되는 비중만큼 희석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물려있는 주식이 대규모 유상 증자를 하게 되었을 때의 선택지는 다음과 같다.
1. 유상증자 전 매도
▶ 개인적으로 가장 하면 안될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꼴도 보기 싫은 종목인 것은 맞지만... 유상 증자 발표와 동시에 하락한 가격도 있기 때문에 그 손해를 그대로 감수해야 한다. 다만 LGD의 경우는 워낙 기존 주가가 바닥이어서 그런지 발표 이후 떨어진 하락분은 어느정도 회복이 된 상태라서.. 만약 내 평단이 많이 높지 않고 앞으로의 주가 전망이 좋지 않다면 깔끔하게 손실 확정을 하고 다른 종목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2. 신주인수권 매도 후 기존 물량 홀딩
▶ 이번 LGD 유상 증자는 「주주 배정」 방식이다. 기존 주주에게 먼저 신주를 인수할 권한을 주고 목표 금액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 일반 주주에게 기회가 오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같은 구주주(1/26일 기준 보유자)에게는 신주인수권이 주어지고 이 권리를 위에 파란색으로 표시한 기간동안 매수/매도할 수 있다. 유상 증자 물량이 상장되면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는데 신주 인수권을 매도한 금액으로 그 희석분을 보상받는 것이다.
3. 증자 참여 후 기존 물량 일부 매도
▶ 이번 증자를 통해서 LGD의 재무 구조가 개선되어 앞으로의 주가가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하는데, 만약 증자에 참여할 여유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1/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일부 물량을 매도해서 증자에 참여할 자금을 마련하고 신주 인수권 매도를 하지 않고 청약을 받을 수 있다. 즉, 매도한 일부 물량을 신주로 채우는 것인데... 사실 2번 방법과 어떤게 더 좋을지는 신주인수권 가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4. 증자 참여를 통한 비중 확대
▶ 3번과 같이 LGD 의 향후 전망이 좋게 보여서 여유 자금으로 추매 타이밍을 보고 있던 주주라면 물량 매도 없이 증자를 받는 것도 평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사실 수치 상의 평단은 내려가지만 유상 증자 후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내려가는 게 아니긴 하다...
나의 선택은..?
일단 앞서 말한 것처럼 LG 디스플레이가 내 포트폴리오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물량을 더 늘리는 것이 좀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LGD 의 현재 가격과 업황, 앞으로의 전망을 생각해 본다면 크게 더 나빠질 것은 없다는 생각도 든다.
문제는 내 여유자금이 부족하다는 것 인데... 일단 지금 생각은 최근에 올라온 반도체, 화장품 관련 주식을 일부 수익 실현해서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확보된 금액으로 증자 참여가 가능하다면 4번, 확보된 금액이 부족하다면 일부는 3번과 같이 신주 배정 이후 매도해서 마련할 생각이다...
어찌됐건 최종 보유 수량은 증가할 것이고 빠른 이별을 기대했던 LGD와의 불편한 동행은 2년 정도는 더 갈 수도 있을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든다...
하지만 기술력이나 앞으로의 사업 전망이 나쁘지 않은 기업이니... 고생 시킨 만큼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LGD 뽜이팅!!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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