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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보물창고/연예

나훈아 콘서트 재방송 (feat. 신곡 가사, 나훈아 닮은 꼴)

by 나은파파 2020. 10. 1.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빌 샹클리가 남긴 명언입니다.

어제 이를 보란듯이 증명한 한국 가요계의 레전드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나훈아.

 

"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주셔야 합니다. 준비됐죠?"

 

이 한 마디가 화면 밖은 수많은 시청자들을 언택트 콘서트장으로 모셔왔습니다. 15년만의 안방 나들이를 한 나훈아 가수님은 찢어진 청바지와 와이어 액션 등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73 세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셨고, 왜 그가 이 시대의 가왕으로 불리는지를 증명하셨습니다. 아직 30대 후반인 제가 봐도 반할 정도로 멋있는 형님이었습니다.

총 공연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로 29곡을 지친 기색도 없이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무대에서의 넘치는 에너지로 소화하셨는데, 이 공연은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화로 인해 지친 국민들을 위해서 나훈아 가수님께서 무보수로 출연하신 공연이라고 합니다. 그 때문에 공연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중간 광고도 넣지않아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명품은 희소성이 있어야 명품인 것이겠죠? (존경합니다. 큰 형님)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이번 콘서트는 시청률에서도 말 그대로 대박 났습니다. 닐슨 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시청률은 29.0% 로 집계 되었으며,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38.0%로 가장 높았고 대구, 구미에서 36.9%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도 30%(30.03%)를 넘겼고,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27.2%, 광주에서는 22.4%, 대전에서는 27.2%를 기록하였습니다. (역시나 고향인 부산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 ^^)

 

KBS에서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는 3일 밤 10시 30분 나훈아와 제작진의 6개월간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을 방송한다고 하니, 아쉬운 연휴의 마지막을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 형님과 보내야 겠습니다.


숨은 나훈아 찾기 (나훈아 닮은 꼴)

 

 


나훈아 아홉 이야기(신곡 가사)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가사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너무 좋아 죽습니다
내가 사랑에 빠졌어요 자랑하고 싶다구요
난생 처음으로 향수도 뿌리고
핑크색 셔츠로 멋도 부리구요
교회도 가려구요
왜냐면 그녀가 기도하는 모습을 봤거든요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꿈인가요 아닙니다
내가 사랑에 빠졌어요 아주 그냥 푹 빠졌어요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엄마가 더 신났어요
내가 사랑에 빠졌어요 온 사방이 난리예요
난생 처음으로 무스도 바르고
물방울 넥타이로 멋도 부리구요
상상도 못했던 깜짝 이벤트로 멋지게 프로포즈 하려구요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이제 나도 짝 있어요
내가 사랑에 빠졌어요 결혼까지 하려구요
올 가을에 하려구요 결혼식에 꼭 오세요


[명자!] 가사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훈아
지금 얼마나 멋지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약심부름에 반 의사됐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팔다리 허리 주물러다 졸고
노을 저편에 뭉게구름 사이로
추억 별들이 반짝반짝 거리네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자야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
술 깨시면 딴사람 되고
자야자야 명자야! 가슴 아픈 어머니
아이고 내 새끼 달래시며 울고
세월은 흘러 모두 세상 떠나시고
저녁별 되어 반짝반짝 거리네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테스형!] 가사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딱 한 번 인생] 가사

한 번 딱 한 번 인생인데 무엇을 주저 하는가
사랑 또 이별 아픔 행복 흔해 빠진 세상얘기
우지마라 세월 간다 아까운 청춘 간다
아서라 말어라 춤이나 추자 얼씨구나 더덩실

돌고 또 도는 인생인데 무엇을 걱정 하는가
타고난 팔자 상관 말고 너나 그냥 잘 하세요
우지마라 주름진다 고운 얼굴 다 늙는다
아서라 말어라 노래나 하자 늴리리야 니나노

우지마라 인생이란 사랑 빼면 뭐 있더냐
아서라 말어라 사랑이나 하자
어화둥둥 내 사랑 어화둥둥 내 사랑


[웬수] 가사

울지는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돌아서는 내 두 뺨엔 주르륵 눈물이 흐르네
떠나가는 저 사람에겐 미련 같은 건 없는데
왜 이럴까 왜 우는 걸까 바보처럼 왜 이러는 걸까
딱 한 가지 딱 한 마디 딱 한 글자 정-정이 웬수야

어차피 가는 사람 웃으며 보내고
돌아서는 어깨 위엔 주르륵 비까지 내리네
내가 좋아 사랑한 사람 후회 같은 건 없는데
왜 이럴까 왜 아픈 걸까 바보처럼 왜 이러는 걸까
딱 한 가지 딱 한 마디 딱 한 글자 정-정이 웬수야
딱 한 가지 딱 한 마디 딱 한 글자 정-정이 웬수야


[감사] 가사

바람만 스쳐가도 아팠던 세월
추웠던 겨-울은 가고
따스한 봄 향기로 소리 없이 내 곁에 다가왔네
밤하늘에 달빛마저 숨죽이고
숨어 울던 지난 세월 속에
눈물로 얼룩졌던 그 세월에 슬픔을 감사하리

상처 입은 그 사랑이 주름진 세월이 되고
구부러진 가지 끝에서 새싹이 피어나듯이
아픔의 기억들이 이제는 감사되어 노래하며 달래네

그 아팠던 추억들이 아픔의 기억이 되고
엎질러진 술잔 사이로 후회마저 사치스러운
가슴에 묻힌 슬픔 이제는 감사되어 내 노래가 되었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가사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시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안녕히 잘 가시게


[모란동백] 가사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엄니] 가사

엄니 엄니 워째서 울어쌌소
나 여그 있는디 왜 운당가
엄니 엄니 뭐 땀시 날 낳았소
한 많은 이 세상 어째 낳았소
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
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

엄니 엄니 워째서 불러쌌소
눈앞에 나 있는디 어째 날 찾소
엄니 엄니 무등산 꽃 피거든
한 아름 망월동에 심어주소
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
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

엄니 엄니 워째서 잠 못 자요
잠자야 꿈속에서 날 만나제
엄니 엄니 나 잠들고 싶은디
잠들게 자장가나 불러주소
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
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
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
인자 그만 울지 말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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